슬프도록 아름다운

술 한잔

2010/01/26 02:16 : 하고 싶은 이야기

간만에 맥주를 좀 사와서 벌컥벌컥 마셨어.
다른 때 같음 엄청 쓸텐데, 꿀꺽꿀걱 잘 넘어 가더라.

그렇게 먹고도 취하지 않고 심지어 모자랄 지경이야.

마음이 너무 아프고 심난하기만 하다.
콕....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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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이
그리움으로 변한다.

보고싶다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는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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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큰 잘못을 하지 않아도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는 마음을 품고 산다.

비굴한건가?

예전 나는 이러지 않았지.
텅텅 비고 깨끗하고 티끌 하나 없던 내 마음이 흐려진 후에는...


그저 미안하고 고마운거다.
그렇게 나를 보호한다.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렇게 내 상처를 파고들고 내 속으로 숨어들어간다.

상처가 곪아터지면 그제서야 엉엉 하고 고름을 걷어내고
또다시 상처를 끌어안는다.

미련한 짓이다.

지극이 내 위주로 돌아가던 세상에서 벗어나,
세상은 내가 중심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라 생각한 후로..
이렇게 뒤죽박죽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너무 아프다..........
과거의 나를 만나 곱절의 상처를 받고 있는 기분,
정말...더럽게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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