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도록 아름다운



딱히......상호합의하에(?) 공개하지 말자. 라고 못박고 시작했던 건 아니었지만
자연스레, 그리고 당연하게 비공개가 되어버린 관계.

처음엔 그걸 나름 즐기면서, 그리고 때론 싸웠을 땐 참 다행이다-_-라고도 생각하고 지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 입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그냥 자연스레..알려졌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

물론, 행복이라는 건 순수하게 두 사람에게 달린 일이지만, 행복과 불행을 떠나서 음..
아무것도 아닌 관계가 되어버리는 묘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인정받고 싶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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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면 힘들 것 같아 안가겠다 했는데
보고싶다.

김밥 싸들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활활...
가야할까 말아야할까

도시락만 손에 덥썩 쥐어주고 오더라도
얼굴 한 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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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30 05:23 : only/지금 이 순간

내 곁에 있어줘.
- 그런 거 없어
내가 곁에 있게 해줘
- 절레절레..

내가 잘못했어.
- 뭘?
같이 하자.
- 넌 너대로, 난 나대로.

안그럴게.
- 니가 하는 말은 이제 신뢰가 안가.
그 맘 이해해
- 이해하면 됐네, 그니까 더 없어.

당신이기에 의미가 있는거야.
- 이젠 나랑 상관없는 일이야
당신이 아니면 아무 소용이 없어.
- 니 맘대로 생각해

처음부터 다시 하자.
- 깨진 그릇, 다시 붙이기도 전에 또 깨졌어 한 번이면 족해.
두 번, 해보자
- 그럴 생각조차 할 생각 없어

당신에게 편한 사람이 되고 싶어.
- 지금도 충분히 편해
당신이 힘들고 복잡할 때 기댈 수 있는 사람..그게 나였으면 해
- 난 나 혼자 이끌고 가기도 벅차다.


처음 두 눈을 마주했을 때 반가워서 새어나오려는 미소를 꾹 참았다.
그리고 그 두 눈에 비친 너의 얼굴에도 미소가 어려있었다.
그러나, 초지일관 그런거 없다라 말하는 너의 눈은 날 보지 않았고
날 보란 말에 날 노려보며 말하곤 다시 먼 산을 바라보았다.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을 질질 끌고 돌아와 펑펑 울었다.
그러고도. 보고싶다.



어느, 소설, 한구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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